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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필리핀에서 먹고 살기


살아오는 동안 계속 한식을 먹었고 그러다 보니 익숙하고 할 줄 아는 음식도 한식이에요 매번 한국 마트를 이용할 수도 없고 필리핀 로컬 마트에서 판매하는 재료로 어떻게 한식을 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같은 식재료가 있어도 조금씩 특성이 다르고 한국에서 했던 방법으로 하면 맛이 없어서 방식을 바꾼 것들도 있어요 그 얘기를 좀 해 볼게요

샤요떼는 껍질을 벗길 때 진액이 나와서 간지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껍질만 벗겨놓고 꼭 손을 씻으세요 안을 가르면 씨앗 부분이 보이는데 이 부분도 어떨 땐 만지면 간지럽더라고요 알레르기 있는 분들이나 피부 예민한 분들은 조심하세요
씨 있는 부분을 피해서 잘라 주면 괜찮더라고요 이러면 간지럽지 않더라고요 채 썰어 기름에 볶아도 되고 무나물 하듯이 물 자작하게 넣고 끓이다 소금, 들깻가루 넣어도 좋더라고요

필리핀 오이는 약간 늙은 오이 같아서 씨 부분의 속을 잘라내고 먹는 게 식감이 더 좋아요
토마토는 단단한 편이라 익혀 먹어야 해요 한국처럼 생으로 먹기는 식감이 별로예요
가지도 껍질이 두꺼워서 한국 가지에 익숙하다면 껍질이 입안에서 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볶지 않고 구워서 양념 넣고 무쳐 먹으니 괜찮더라고요
시금치는 물을 조금 넣고 볶듯이 해서 숨이 죽으면 간하면 돼요 기름에 볶아도 되는데 물론 이렇게 해 먹을 때도 있지만 이러면 무쳐 먹는 나물과 달라서 무친 나물이 먹고 싶을 때는 이렇게 해 먹어요 한국에서 처럼 삶으면 진액이 나와서 무치기 힘들더라고요 모닝 글로리 (칸 콩) 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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